- 제목: 코마다 위스키 패밀리(駒田蒸留所へようこそ)
- 감독: 요시하라 마사유키(吉原正行)
- 각본: 키자와 유키토(木澤行人) / 나카모토 무네오(中本宗応)
- 개봉일: 일본 - 2023년 11월 10일 / 한국 - 2024년 9월 5일
- 애니메이션 제작: P.A.WORKS
- 스트리밍: 아마존 프라임, U-NEXT, Hulu 등
한때 한국에서 위스키 열풍이 불었을 당시, 일본의 위스키 역시 인기였습니다. 야마자키(山崎), 히비키(響), 닛카(ニッカ) 등 일본 대기업에서 만드는 위스키가 그 인기의 중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본에는 그 외에도 다양한 위스키 증류소가 있고 각 지방에서 특색있는 위스키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 코마다 위스키 패밀리(駒田蒸留所へようこそ)는 그런 지방에 있는 위스키 증류소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위스키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생각보다 위스키에 대해서 또 위스키 증류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기본 지식이 없어도 보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또한 위스키를 중심으로 가족, 일, 그리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역시 진행되기 때문에 위스키에 관심이 없더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딱히 큰 흥미가 없는 남자 주인공 타카하시 코타로(高橋光太郎)가 위스키 관련 연재 기사를 맡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뉴스밸류 재팬’이라는 뉴스 사이트의 기자임에도 기사를 위해 인터뷰를 하러 간 곳의 기본적인 지식도 알아보지 않는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일로 인해 코마다 증류소의 사장 코마다 루이(駒田琉生)를 만나, 코마다 증류소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 그 안에서 일에 대한 열정과 관심, 또한 일을 하며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꺠달으며 점점 위스키과 일에 진심이 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흥미로운 점은 위스키에 대해 생각보다 자세하게 설명을 해준다는 점입니다. 위스키 증류에 필요한 것, 증류가 진행되는 과정, 위스키 브랜딩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 등을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위스키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봐도 자연스럽게 위스키의 매력에 대해 알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그 뿐만 아니라 이 이야기는 가족의 이야기이자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또한 일과 꿈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모두가 공감갈 수 있을 만한 주제로 관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여자 주인공인 코마다 루이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코마다 증류소’를 지키고 싶어하는 이유, 또한 증류소의 아이콘이었던 ‘KOMA’를 다시 부활시키고 싶어하는 이유가 저에게는 꽤나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가볍게 위스키를 즐기기는 했지만 자세한 지식이 없던 저에게 애니메이션 안에서 나오는 위스키 관련 정보는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일본에서는 아마존 프라임으로 볼 수가 있지만 안타깝게 한국에서는 2024년 9월에 이미 개봉하였으며 이후에 아직 스트리밍이 결정되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해서 많은 팬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혹시 기회가 될 때 ‘코마다 위스키 패밀리’를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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