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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본 영화

어이, 오이: 나가사와 마사미, ‘어이, 오이’로 시대극 영화 첫 주연 도전

by 잡지식 전파사 2025. 5. 3.

   배우 나가사와 마사미(長澤まさみ)가 10월 17일 공개 예정인 시대극 영화 ‘어이, 오이(おーい、応為)’를 통해 첫 시대극 주연을 도전하게 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나가사와 마사미가 이번에 도전할 역은 에도시에의 대표적인 우키요에(浮世絵) 화가 가쓰시카 호쿠사이(葛飾北斎)의 딸 가쓰시카 오이(葛飾応為)입니다. 이번 영화는 특히나 나가사와 마사미에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주연 여우상을 안겨준 영화 ‘마더’의 감독 오모리 타츠시(大森立嗣)와의 재회로 더욱 화제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오모리 감독 역시 이번 작품으로 시대극에 첫 도전하는 것으로 다시 나가사와를 주연으로 맞이한 것에 대해 “이 영화에서의 나가사와 마사미는 최고일지도 모른다.”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나가사와 마사미가 맡은 가쓰시카 오이는 남성 중심 사회였던 에도 시대에 여성임에도 우키요에 화가로 활약한 인물로, 부친인 호쿠사이조차 “미인도에서는 상대가 안 된다.”고 그녀의 재능을 인정했습니다. 성격은 다혈질에 강단이 있고, 담배를 손에서 놓지 않았던 호탕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의 촬영은 2023년 약 한달간, 교토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나가사와는 촬영 전부터 우키요에 특유의 붓 잡는 법을 연습하며 역할 준비에 최선을 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모리 감독과의 재회에 대해 그녀는 연기에 집중하게 할 뿐만 아니라 본인과 마주할 시간을 준 감독이라며 감독의 영화 제작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실존 인물인 가쓰시카 오이에 대해서 아이같은 대담함이 있으며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살았던 인물로 현대 여성과도 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특히 호쿠사이와 오이 사이의 부녀가 지닌 엄청난 열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길 바란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관객들에게 부탁했습니다.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왔던 나가사와 마사미가 시대극 주연이 처음이라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인 만큼 과연 시대극에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지가 기대됩니다. 또한 우키요에 화가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로 유명한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딸 역인 만큼 많은 우키요에 작품들이 등장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나가사와 마사미가 주연을 맡은 ‘어이, 오이’는 2025년 10월 17일 공개 예정입니다.